[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4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190억원) 감소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금융은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 71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0%로 나타났습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 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 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입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입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입니다. 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40.6%로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9737억원입니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입니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입니다.
4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입니다. 하나은행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9453억원입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습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입니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입니다. 또한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사옥. (사진=하나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