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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선 도전' 여부에 "총선 이후 제 인생 꼬이지 않겠나"
"인생 마음대로 안돼…스트라이크 존 넓혀놔야"
입력 : 2024-02-07 오전 11:46:4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4월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총선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좁은 의미의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 대표로 불러올린 것이다. 그만큼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까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총선 승리가 절실해 제가 죽을 길인 것을 알면서도 나왔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만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외의 것을 생각한다면 그 승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그 이후 제 그림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것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총선 승리 포부를 밝혔는데요.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하시고 불편해하시면 과거처럼 시간 끌면서 뭉개고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반응할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결정할 것이고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팀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축소,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정치개혁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율을 훨씬 넘는 6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것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 정치개혁 시리즈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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