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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김성태 '공천 반발'에 "왜 남을 원망하나"
“무책임한 말 막 하면 되겠나”
입력 : 2024-02-07 오후 11:15:32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부적격 판정’ 결과에 반박한 김성태 전 의원을 향해 “본인이 서운하겠지만 (컷오프됐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왜 남을 원망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우리 당 원내대표를 역임하신 당의 중진이셨는데 하실 말과 못하실 말을 가려서 하셔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민 의원을 비롯해 흔히 말하는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자신 입맛에 맞는 총선을 만들고 설계했다”라며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진 ‘핵관’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당의 공천 시스템을 비난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녀 채용 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사면복권자 부적격 규정 자체가 전례 없는 표적 규정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그건 (표적 규정인지) 모르겠다. 총선기획단은 공관위와 관계없이 당 공천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공천을) 하는데 우리 당이 잘못됐나”라며 “우리 당이 민주당과 달라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 관리를 하면서 김성태 한 사람이 기준이 될 수도 없고 한 사람만을 생각해서 규정을 만든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의해 만든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면으로 말하라”고 직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당에서 입장을 내달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무슨 입장을 이야기하나. 아무 말 대잔치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웬만하면 참고 있으려 하는데 신인도 아니고 책임 있는 중진에 위치해 있던 사람이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막 하면 되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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