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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패륜공천' 비판에 "형수 욕설은 뭔가"
22대 총선 슬로건 "국민의힘이 지금 합니다. 지금! 합니다"
입력 : 2024-03-11 오전 10:34:4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패륜공천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공천이라면서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국민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이 대표를 떠올렸을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말한) 패륜이 뭐냐.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 입원, 너무 많아서 말을 다 못하겠다”라며 이 대표 의혹들을 열거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친일 공천’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일제 샴푸, 일베(일간베스트) 의혹 등 다 이 대표 한 명이 한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재 프레임을 말했는데 21대 국회에서 이 대표가 해 온 행태가 바로 독재”라며 “막장 사천 행태가 독재다. 말의 향연이 아니라 이 대표의 모든 문제는 본인을 되돌아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3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 데 대해 “이 대표는 재판도 가셔야 하고 하니 혼자서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총선 목표 의석을 묻는 질문에 “숫자를 말하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건방지다”라며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제 입에서 몇 석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의석수 목표를 151석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2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박 대변인은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비대위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도 보고됐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그간 접수했던 정책 제안을 오는 18일 출간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계획입니다. 
 
10대 공약의 주요 내용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 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 든든한 내일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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