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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찾은 한동훈 "부산 위해 최선 다할 준비"(종합)
부산·경남 찾아 표심 공략…"물가 잡고 잘하겠다"
입력 : 2024-03-14 오후 7:38:4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시장을 찾아 이성권, 조경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부산·경남=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을 방문해 ‘낙동강 벨트’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낙동강 벨트’는 낙동강 인근의 서부산과 경남 지역 선거구로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과 사하구 괴정골목시장,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부산 북갑)과 조해진 의원(경남 김해을)을 민주당 현역 지역구에 재배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구포시장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라며 “정치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시장 인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해 달라는 한 상인의 요청에 “서병수 후보는 부산시장을 지냈다. 서 후보가 못하면 그것은 안되는 것이지만 제가 같이 보조하겠다”라며 “다음에 구포시장에 올 때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겠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구포시장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족발과 전 등을 구입했는데요. 한 상인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하다. 물가를 잡고 잘하겠다”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구포시장 일정에는 서 의원과 주진우(해운대갑), 김미애(해운대을), 장예찬(수영), 김대식(사상), 백종헌(금정), 조승환(중·영도) 후보가 동행했습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상인 간담회에서 “중앙정부가 직접 지방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 한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효용성, 가성비 측면에서 그렇게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부산 사하갑에 출마하는 조경태 의원, 사하을에 출마하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함께 정골목시장 사거리에 마련된 연단에 올랐습니다. 세 사람은 ‘부’, ‘산’, ‘필’, ‘승’이라 적힌 야구공을 나눠 들고 지지자에게 인사했습니다. 
 
부산 일정 직후 경남 김해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김해갑·을에 출마하는 박성호·조해진 후보와 함께 학부모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공교육의 내실화와 공교육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총선 이후 교권 회복 법안 국회 통과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나오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그럴 얘기가 나올 문제냐”라며 “그분이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하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것 같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부산·경남=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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