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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F2012)하타조지 "은퇴는 자신의 가치관이 바뀌어 가는 시기"
"기금운용 잘 하려면 경제성장·전문 펀드매니저 필요"
입력 : 2012-09-14 오전 9:30:00
[뉴스토마토 특별취재팀] “젊었을 때 보다 은퇴 후 새로운 시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자신의 가치관이 바뀌어가는 시기라 생각한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12일 열린 '2012은퇴전략포럼(RSF2012)'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하타 조지(joji hata) 푸르덴트 퇴직연금연구소 이사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하타 조지 이사장은 “(은퇴는) 가족을 포함해서 남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하고, 돈이 없거나 지위가 사라진다 해도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돈이 필요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줄 수 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가치관이 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치관이 바뀌었기 때문에 적게 받았어도 많이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만족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 이후 자영업에 많이 뛰어들지만 일본은 은퇴 이후 고용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 같은 가치관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타 이사장은 “정년 이후 급여는 낮아지지만 회사에서 고용을 유지해 준다”며 “부양해야 할 가족도 적고 교육비도 없어서 급여가 낮아져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전문 펀드매니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처럼 성장을 많이 할 때에는 기금운용이 잘 됐지만 최근엔 성장률도 낮고 엔고현상 때문에 기금 운용이 어려워졌다”며 “기금 운용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문 펀드매니저도 필요하다”며 “인센티브 없이 고정임금을 주는 것으로 성공적인 기금 운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3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되는 펀드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타 조지 이사장은 “연금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 부분의 수익을 항상 확보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며 “예를 들어 ‘인덱스에 모두 투자하겠다’는 식이어서 리스크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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