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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값 1922원..21주만에 상승 전환
입력 : 2013-02-10 오전 11:46:36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21주만에 상승 전환됐다.
 
9일 한국석유공사 석우정보센터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2.5원 오른 1922.6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20주가 하락세가 설날을 앞두고 반등했다.
 
특히, 설 연휴 직전인 7일과 8일 ℓ당 2원, 4원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9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34.03원으로 지난 1일 이후 9일 연속 상승했다.
 
20주간 100원 하락한 휘발유 가격을 감안하면 여전히 '떨어질 때는 조금, 오를 때는 많이'란 휘발유 가격 변동 법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2009.1원), 제주(1946.0원), 세종(1933.5원)순으로 높았고, 대구(1897.2원), 경북(1902.1원), 광주(1900.0원)순으로 낮게 형성됐다.
 
제주도는 지난 1월 다섯째 주에 비해 ℓ당 22.93원 상승해 가장 높은 사상폭을 보였고, 서울이 8.59원 올라 뒤를 이었다. 충청남도는 지난주보다 ℓ당 0.18원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휘발유값이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ℓ당 2.1원 내린 900원에, 경유는 ℓ당 15.2원 내린 953원에 주유소에 공급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에 따른 중동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유로존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하고 있어, 설 명절을 전후해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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