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브랑코 바비치 기술 고문. (사진=경남FC)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남FC가 세르비아 출신 베테랑 지도자 브랑코 바비치(64)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
경남FC는 유럽과 일본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로 인정받은 브랑코 기술 고문이 하반기 이차만 감독을 보좌하는 동시에 유소년 클럽에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브랑코 기술 고문은 선수 시절 유고 국가대표로 4년간 활약하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주목 받던 스타 출신이다. 구 유고계 스타플레이어인 스탄코비치와 보반 등을 키워낸 지도자이기도 하다.
1985년부터 구 유고권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는 2000년 일본 J2의 미토 홀리호크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J2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브랑코 고문이 시미즈에서 성장시킨 선수 5명이 일본 대표팀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서 감독으로 활약한 브랑코 고문은 최근 세르비아 축구협회 내 지도자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아 지도자 교육과 유소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브랑코 고문은 "당장은 이 감독을 잘 보좌해 전력 상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동시에 유망한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구단의 미래를 위한 시금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