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조민국 감독. (사진=울산현대)
[수원=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준 브라질의 독일전 완패를 놓고 울산현대의 조민국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대패했다.
이날 오후 수원삼성과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에 앞서 만난 조민국 감독은 "4강전임에도 일방적인 경기가 나와 아쉽다"면서 "브라질월드컵이 막바지인데 브라질이 찬물을 끼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드필더부터 전방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차단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브라질이 2번째 골을 먹은 게 결정타였다"며 "2실점 이후 그걸 뒤집으려고 공격적으로 나서다 골을 먹고 선수들이 더 급해졌다. 독일 상대로 2골을 뒤집기는 힘들다"고 돌아봤다.
조민국 감독은 국내 축구대표팀의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도 월드컵에서 어떻게 졌느냐가 언급되고 있지 않으냐"면서 "브라질이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