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야신'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화그룹 주요 임원들에게 리더십에 관련된 강연을 펼쳤다.
20일 한화그룹은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화그룹 7월 임원조찬특강'을 개최하고 김 감독을 통한 '야구와 조직리더십' 강연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강연에는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4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지난 6월말 한화그룹 일원이 된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을 비롯한 한화탈레스,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빅딜 4사 대표이사 및 임원 90여명도 참석했다.
김 감독은 강연을 통해 인간애가 공존하는 리더십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또 프로야구단 전지훈련을 빗대어 한화그룹 도약의 실마리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직원에게 1%의 희박한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잠재력을 100%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며 그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리더의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한 조직은 사이좋게 지내는 조직이며,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내내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덕목에 대해 강조하 김 감독은 끝으로 "조직에서 언젠가 나올 때 미련없이 떠날수 있도록 있는 동안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리더의 바른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윤인철 한화테크윈 윤인철 상무는 "강연을 듣고 지금까지 리더로서의 자세보다는 후배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상사가 되려 행동했던 것은 아닌가 스스로 되돌아 봤다"며 "조직의 목표와 동료와 후배 개개인의 발전이 있어야 결국 성공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 임원조찬특강은 지난 2004년부터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상무보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매달 열리고 있다. 행사는 간단한 조식 후 100여분간 사회 저명인사, 경영 및 혁신 관련 전문가, 인문학, 예술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청한 강연을 진행 중이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임원조찬특강에서 '야구와 조직리더십' 을 주제로한 강연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한화그룹)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