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주유소의 실제 소매 판매가격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된다.
또 현재 월단위로 공개되는 정유사의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 공개주기도 1주일로 단축 된다.
정부는 5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제2차 물가안정대책 T/F 회의'를 개최하고 이와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차 대책 회의 때 합의한 △상반기중 공공요금 인상 동결, △국제 원자재 수입 때 할당관세 적용, △대학등록금, 학원비, 교복값 집중단속 등을 강력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 추가된 대책으로는 주유소 판매가격 실시간 제공 외에도 △여러 정유사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주유소 복수상표제 추진, △수도권 연 30만호 공급 계획 추진,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철근의 매점매석 집중 단속 등이다.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3.9%까지 치솟은 이유로 국제 원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과 곡물가공품의 가격이 오른데다, 내수회복세와 교육비,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으로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9% 올랐고, 가공식품은 4.3%, 개인서비스 요금도 3.6% 상승했다.
정부는 또 올해 물가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3% 중반 이상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물가안정을 정책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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