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14조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증한 부동산 거래로 양도소득세 등 관련 세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5일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양인석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 회계연도 총세입부, 세출부' 마감 행사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의 세입 세출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내역을 기록한 회계장부다.
집계 결과 지난해 일반회계 부문 세입은 예산액 156조5천억원보다 14조7천억원 많은 171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가된 세입은 양도세 4조 1000억원, 법인세 4조9000억원, 증권거래세 1조1000억원, 종합부동산세 5000억원 등이다.
재경부는 예상보다 세입이 는 이유에 대해 "2006년말 부동산거래가 크게 늘고, 공시가격이 올랐을뿐 아니라 과표 적용률도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며 "이에따라 양도세는 전년보다 징수액이 43%나 늘었고 종부세도 28% 많은 2조4천억원이 걷혔다"라고 설명했다.
세출은 152조 3000억원으로 총 15조 3000억원의 초과세수(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재경부는 "초과세수는 결산 후 국가재정법의 세계잉여금 처분절차에 따라 국가채무 상환으로 재정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목별로는 소득세(7조9000억원), 법인세(6조1000억원), 상속 증여세(5000억원), 부가가치세(2조8000억원), 특별소비세(3000억원), 증권거래세(9000억원), 관세(6000억원), 교통 에너지 환경세(1조9000억원), 종합부동산세(1조1000억원)이 증가했고, 주세는 1000억원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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