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터키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가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를 한 터키의 한 고위관리자는 "쿠데타 시도가 진압됐다"면서 "현재 모든 정부 관계자가 자신의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앞서 너 이마즈 터키 국가정보 기관 대변인은 CNN에 "쿠데타 시도는 진압됐다"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이번 쿠데타를 이끌었던 인물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시카고트리뷴은 군부 최고 사령관이 쿠데타를 비판하는 등 군부세력이 통합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것이 쿠데타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제카이 아크사칼리 터키 특수부대 사령관 역시 터키 민영 NTV 방송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이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쿠데타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여전히 몇몇 시설에서 정부군과 쿠데타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도시에서 폭발물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 상황이라고 시카고트리뷴은 덧붙였다.
쿠데타가 발생한 터키 앙카라의 공항에 탱크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