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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청계저수지 둑방, 34년만에 개방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후 이용제한 둑방길 0.6km
입력 : 2018-06-06 오후 1:05:1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이후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용이 제한됐던 청계저수지 둑방길 0.6km가 34년 만에 개방된다. 서울대공원은 작년 청계저수지 토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청계저수지 둑방길에 ‘청계저수지 전망 좋은 길’ 산책길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둑방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공사를 마쳤으며,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난간과 이용안내판을 설치했다. 시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에 야자매트를 깔았다. ‘청계저수지 전망 좋은 길’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계산, 관악산을 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길로, 시민 누구나 쉽게 호숫가를 걸으며 정신적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산책로 주변은 메타세콰이어, 계절 꽃단지,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코끼리열차길 등이 인접해 있어 눈이 즐거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호숫가둘레길(해오름다리~미리내다리~동물병원~공원관리사무소) 2.7km 중 일부다. 기존에 이용할 수 있었던 1.4km에 0.6km가 연장돼 산책로가 총 2km로 늘어났다.
 
서울대공원은 향후 공원 동물원 내 테마가든 호숫가 구간 0.7km도 둘레길로 조성·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엔 이번 개방한 호숫가둘레길 이외에도 단풍길이 아름다운 ‘동물원둘레길’, 산책길인 ‘산림욕장길’까지 총 3개의 둘레길이 있다. 길마다 이용거리와 풍경, 특징이 달라 시민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서 걸을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청계산, 관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호숫가둘레길’ 산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계저수지 주변 산책로 통제를 알리던 현수막. 사진/서울대공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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