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중국증시가 점차적으로 호전을 보이면서 우리증시의 상승탄력을 견고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승에 다소 피로감을 내비치는 시장이 당분간 짧은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8일 주요 증권사의 데일리다.
>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
중국과 홍콩 증시가 반등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고 평가했다.이러한 반등의 계기는 10년 만에 저점을 기록한 주가와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고 4월 수급 부담의 완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이 반등 국면에 진입했지만, 다음 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반등 추세 지속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부
투신의 매매동향을 고려할 때 당분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순환 상승을 기대하고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 보다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어닝시즌 결과에 따라 기관의 포트폴리오 역시 달라질 것인데, 수출주가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IT하드웨어/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부정적인 거시 변수들은 조정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환경이지만, 지난 주 후반부터 반등에 나서기 시작한 중국이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견고하게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등은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한계점를 지니지만 거시변수들은 차분하게 시간에 맡겨야 한다고 전망했다. 안도랠리와 추세복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현 지수대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으며 그만큼 1800선에서의 매매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치열한 매매나 증시 반락을 예단해 재빨리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 악재는 지나가고 있는 반면 긍적적인 요인과 호전된 심리는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1800선 안착시도에 긍정적 시각을 두고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자 심리 안정과 미국과 유럽의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 중국 증시의 반등 국면 진입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익관련 프로그램 매매 증가와 대형주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연구원
한 번 바뀐 장세에 대한 분위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수의 추세적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정을 받는다면 예고된 조정의 성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는 무리하게 올려지기 보다 종목별로 수익률을 통해 글로벌 증시를 지속해서 살펴볼 것이며 특히 시장에서 순환매나 테마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순환매의 특성이라면 종목의 상승기간이 길지 않으며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추격매수로 모든 업종이나 종목의 욕심을 내기 보다, 될 만한 종목이나 업종에 대해 하나라도 제대로 승부를 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