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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파견 검사들 '유람선 사고'조사 긴급투입
입력 : 2019-06-02 오후 3:29:0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해외 대사관에 파견된 현직 검사들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진상조사에 긴급투입됐다.
 
2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정부는 주오스트리아대사관에 파견 중인 조주연 검사와 주독일대사관에 나가 있는 황성민 검사 등 부부장검사 2명을 헝가리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조 검사 등은 현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보좌하면서 헝가리 수사당국과의 공조와 법률지원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부장과 황부부장은 국내 몇 안 되는 국제기획전문 검사들이다. 조 부부장은 법무부 국제형사과 근무 시절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인 패터슨을 미국으로부터 송환했으며, 2016년 국제사법공조분야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로 선정됐다.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장기연수한 황 부부장은 변호사로 개업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오후 9시쯤(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에서 당시 승선했던 한국인은 총 33명 중 19명이 변을 당했다.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총 실종 인원은  21명으로,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한국인 19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7명이며, 7명은 숨진채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중이다. 그러나 현장 시계가 매우 불량한 상황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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