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광주 개신교회 507곳이 이번 주말인 12일(부활절)에 예배를 강행한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확산될 경우 폐쇄 및 손해배상 청구까지 고려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개신교회 1451곳 중 507곳이 12일 부활절 현장예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19일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지난주 205곳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다.
일부 교회의 경우 목사와 장로 등 최소한만 참석하고 온라인 중계로 진행할 방침이지만 많은 대형 교회가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당일 현장 예배 교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통해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 준수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천주교는 지난 2월22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한 사태다. 부활절 주간(월~수요일) 거행하려던 공동 참회예식도 취소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 주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5일 오전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교회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