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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폰 해킹해 6억 '꿀꺽'…협박범 2명 검찰송치
입력 : 2020-04-10 오후 6:02:0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배우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 혐의로 박모씨 등 2명을 붙잡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이중 5명에게서 약 6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피해자 3명은 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2~3개월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씨 등에게 돈을 보낸 피해자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주진모 측은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이후 사생활 유출을 협박받고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현지에 공조 요청을 한 상태다. 이들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와 진술 등을 토대로 중국에 머무르는 주요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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