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가 700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일보다 783명 증가한 86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과 8일 각각 731명,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으로 감소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와이코프 병원 의료진이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쿠오모 주지사는 "수치가 다소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손실과 고통을 묘사하는 믿기 힘든 숫자일뿐"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입원자수는 전일보다 85명 증가한 18654명, 집중치료 환자는 101명 늘어난 5009명으로 집계됐다. 집중 치료 환자가 한 주 전만 해도 하루에 300명 이상씩 늘고, 입원 환자 수도 2주 전에는 매일 20%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입원자 수가 계속 평탄해지고 있고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일생생활을 정상화할 경우 제2의 감염 파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연구할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