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수사 집착 '검찰 정치'…바람직하지 않아"
"정치보복 프레임 갇히지 않을지 걱정…나라 미래 생각할 때"
2023-12-10 13:06:18 2023-12-10 13:06:1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당(국민의힘)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사건의 수사절차는 지난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재명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다"라며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지난 대선 때 조국일가 수사를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우리측 인사들이 벌떼같이 나를 비난한 것을 본 일이 있었는데,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며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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