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기소됐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항소심에서 전면 무죄를 선고받자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 복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던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의 무죄 판단 근거는 '위법수집증거 배제 원칙'이었습니다.
송 대표는 항소심 판단이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제가 법적으론 무죄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 싸워 무죄를 입증하고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3년의 약속이 그대로 실현되는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깨끗하게 정리했으니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며 "당원들의 뜻을 모아 소나무당을 해체하고 저는 개별적으로 입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항소심 재판부는 저에 대한 모든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애초부터 이른바 돈봉투 사건과 별건은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의 일원이 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