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채소농가 돕기 캠페인 펼친다

배추, 오이 등 야채품목 최대 50% 할인 판매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마트(139480)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소 농가를 위해 채소농가돕기 캠페인을 열고, 배추, 백오이 등 대표 야채품목 5종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판매한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배추를 비롯한 채소는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자 올해 농가에서는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 채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야채 가격이 품목별로 30~7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채소 가격이 폭락하면서 채소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농협중앙회에서는 추석 이후에 이마트에 대규모 채소 할인 행사를 제안, 이마트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매봉, 민둥산 등지에서 재배된 고랭지 배추 20만통을 1780원(통)에 판매할 예정이며 행락철 등산객을 위한 백오이 150만개를 시세대비 30% 저렴한 1980원(5개)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양촌 농협을 통해 최대산지인 논산 양촌과 계약 재배한 상추 30만봉을 시세대비 20% 저렴한 880원(150g/봉) 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천·여주 산지에서 직송한 시금치 20만단을 980원(단)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조량 부족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20~30% 가량 상승한 햇 고구마를 영암, 해남과 고창의 30여개 농가와 2개월전부터 수확물량을 비축해 200톤을 시세대비 30% 저렴한 4990원(1.3kg/봉)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경철 이마트 야채팀 팀장은 "농협 중앙회와 공동 기획해 전국 각지의 주요 산지의 물량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송해 판매함으로써 채소농가는 보다 많은 수익을 얻고 소비자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