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베스트 코스닥 새내기株는?
대한과학·YG엔터..'최강'
2011-12-29 14:22:42 2012-01-01 10:25:1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주춤거리던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이 하반기들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이 주춤한 사이 불안한 증시에서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을 기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진데다, 대형 새내기주의 공모 참여에 대한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과 펀드를 제외하고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총 56개사다.
 
지난해 58개에 비해 2개 정도 줄어든 모습이다.
 
상반기에는 총 23개 기업에 불과했던 상장기업 수는 하반기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33개로 늘어났다.  특히 10월 이후 21개 기업이 몰리며 4분기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모가 대비 하락세를 보인 기업은 31개로 집계됐고 공모가를 웃돈 기업은 28개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모가 대비 상승세를 보인 기업은 12개 증가했고, 하락한 기업은 11개 줄었다.
 
◇ 대한과학·YG엔터..'초강세'
 
올해 코스닥 IPO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3수만에 도전에 성공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다.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속에 일반 공모자금만 3조6000억원이 몰리며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월 23일 상장 첫날 공모가 3만4000원의 2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23일에는 벤처금융의 보유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로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8일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1.18%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소속가수의 해외실적 기대감이 여전해 최대 9만원대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가보다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무려 169.00%로 전체 공모시장 1위를 차지한 대한과학(131220)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알톤스포츠(123750)(422.00%)나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238.46%)보다는 낮은 수익률이지만 전반적인 시장상황에서는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대한과학은 낮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와 유럽·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겹치며 올 한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대어중 하나로 관심을 모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GS리테일(007070)은 각각 공모가 대비 70.77%와 16.15%에 그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 작년보다 나아졌지만..아직도 배고프다
 
새내기 IPO주중 가장 큰 수익률 감소를 기록한 종목은 정밀기기 제조업체인 티에스이(131290)다.
 
지난 1월 상장 당시 공모가 4만5000원을 기록했던 티에스이는 28일 현재 공모가 대비 70.56% 떨어진 1만3250원을 기록했다.
 
ITS 통합솔루션 개발 기업인 경봉(139050)은 7월29일 상장이후 8월초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얼어붙으며 공모가 대비 63.38% 하락했다.
 
올해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중 공모가대비 50% 이하로 반토막난 종목은 총 6개로, 지난해 21개보다 크게 줄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공모주로 대박을 기대하는 투자 매력이 또 다시 되살아 났다"며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당국의 IPO 규제와 흥행 성공을 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대보다 공모가를 크게 낮추었던 것이 공모가 대비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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