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민주통합당 "최시중 양아들 빨리 돌아오라"
"박희태, 국제전화비 낭비말고 귀국해서 돈봉투 실토해야"
2012-01-13 09:24:29 2012-01-13 09:36:3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2일 “몇 달 전 말레이 곰이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며 “말레이시아로 탈출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도 빨리 돌아오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말 억울하다면 즉시 귀국해서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통하는 최측근 정용욱 전 정책보좌관이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뒤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조준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최시중 위원장의 양아들, 정두언 의원이 주장한 누군가의 양아들, 고승덕 의원까지 양아들이 날마다 핫이슈”라며 “지난 4년 간 끊임없이 터져 나오던 부패와 비리의혹도 모자라 시쳇말로 ‘갈참정권’이 측근비리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MB의 남자들’이 돈봉투 살포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이상득, 이재오 의원의 역할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며 “이 두 분은 ‘상왕’, ‘넘버2’로 불리며 국정을 농단했고 특히 이상득 의원은 온갖 의혹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권말기까지 털끝만큼도 안 변하는 참 대단한 정권”이라며 “아울러 박희태 국회의장도 비싼 국제전화비 낭비하지 마시고 어서 빨리 귀국해서 돈봉투의 모든 것을 실토하라”고 촉구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