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해 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연결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월말 기준 국내 은행지주회사 연결BIS비율은 13.26%, 연결기본자본비율은 10.37%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6%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BIS비율은 0.28%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06%포인트 하락했다.
연결BIS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자기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공제항목)의 비율을 의미하며, 연결기본자본비율이란 BIS기준에 의한 기본자본(보통주+신종자본증권 등 기타 기본자본)의 비율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지난해 중 BIS비율이 하락한 것은 K-IFRS 도입에 따라 연결대상이 확대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고,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출자지분 등 일부 자본항목이 부채로 분류돼 자기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K-IFRS 도입 효과를 제거할 경우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연결 기본자본비율은 0.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IFRS 도입으로 BIS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은행지주회사는 SC지주,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산은지주로 나타났다.
SC지주는 K-IFRS 도입으로 자산 재평가 이익이 3000억원 발생하고, SC은행이 후순위채 3000억원을 발행해 BIS비율이 전년말보다 1.6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산은지주는 K-IFRS 도입으로 연결대상이 확대되고 PEF출자지분이 자기자본에서 차감돼 BIS비율이 전년말과 비교해 1.6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던 지난 6월말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바젤 Ⅲ 등에 대비해 은행지주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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