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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구경서, 야권연대 파괴 정치적 단죄 받아야"
"지금이라도 사퇴하라.. 민주·문학진·하남시민께 깊이 사과"
2012-04-02 18:26:03 2012-04-02 18:26: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일 "구경서씨의 무소속 출마는 야권연대의 정신과 민주주의 기본 규칙을 파괴한 반칙행위로 정치적 단죄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선언했다.
 
유 대표는 이날 하남시 신장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진행된 문학진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구 후보가 야권연대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 무소속 출마한 것을 사과하며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 대표는 먼저 "저는 오늘 하남지역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문학진 후보의 승리를 돕기 위해서 이 곳에 왔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먼저 합의된 규칙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배하고도 그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 무소속 출마한 구경서씨의 행위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대표로서 민주당 당원 동지들과 문 후보, 그리고 하남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단일후보인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뜀으로써 이 미안함을 갚으려고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만에 하나 구씨를 지원하는 당원이 있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의 어떤 당원들도 구씨를 도와서는 안 된다"며 "구씨의 행위로 인해 야권연대의 정신이 훼손되어 새누리당 이현재 후보의 당선이라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날 경우 구 후보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구경서씨가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드리며 이번 하남시 총선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문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일부 지역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 선출에 반발하고 있는 후보들을 겨냥함과 동시에 통합진보당 출신 후보가 합의를 어긴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야권연대 단일후보 결과에 불복한 이들이 무소속으로 나선 지역은 하남 외에도 서울 관악을(김희철), 부산 해운대기장갑(송관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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