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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6.2지방선거와 투표율 흐름 비슷..결과도?
오후 5시 투표율 같아..지방선거 당시는 야권 '압승'
2012-04-11 17:18:15 2012-04-11 17:18:3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이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 투표율이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의 양상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오후 5시 투표율은 49.3%로 집계돼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앞서 오후 4시 45.8%로 지방선거보다 0.2%p, 3시에는 41.9%로 0.4%p, 오후 2시에는 37.2%로 0.9%p 차이가 있었으나 격차가 계속 줄어든 결과다.
 
남은 시간 투표율이 이러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면 19대 총선 최종 투표율도 6.2 지방선거가 기록한 54.5%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선거 결과도 비슷하게 나올 것이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등을 근거로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상황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당시의 모습과 닮아 있어 어느 정도 비슷한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난 10.26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확인한 2040세대의 참여와 60대 이상의 세대간 투표대결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6.2 지방선거는 광역지사와 기초단체장 등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도의원 및 시의원 성적표에서도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권이 여당에게 승리를 거뒀고, 폐족으로 불리던 '친노' 정치인들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반면에 노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 투표율 60.6%를 근거로 55% 안팎의 투표율은 야권이 안심할 수 없는 수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17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지만, 선거 막판 정동영 당시 의장의 노인폄하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압승 분위기에 신승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김용민 노원갑 후보의 과거 인터넷방송에서의 막말이 논란이 되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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