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권 빅3 출마시기 언제?
여권 잇따른 출사표..박근혜·문재인·안철수 출마도 '임박'
2012-05-17 16:33:05 2012-05-17 16:33: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친박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이변 없이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5월23일)가 다가오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이 여야의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이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야는 두 사람의 동향과 더불어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선언만 안 했을 뿐.. 빅3 출마 '임박'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5주 연속 4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대선출마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정몽준·이재오·안상수·정운찬·김태호 등 여권의 잠룡들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시기를 조율하면서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여유로움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측근들은 그의 출마가 임박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으로 활약했던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6월 중에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비대위에서 자유로워졌으니 이제 곧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을 두고 친박과 비박이 경선룰을 둘러싼 기싸움이 있지만, 시기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박 위원장의 출마에 장애는 없다는 것이다.
 
야권 1위의 지지율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달 24일 노 전 대통령 3년상을 탈상하고 난 뒤에 출마에 대한 가부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 상임고문은 최근 안철수 원장에게 집권을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하며 공동정부론을 점화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측근들에 의하면 문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 출마 결심을 마쳤으며, 공식선언의 시기는 6월9일 전당대회 직후가 유력해 보인다.
 
다만 문 상임고문은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이 마치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재생산 되고 있는 부분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정가의 태풍으로 떠오른 안철수 원장의 경우, 문 상임고문의 공동정부 제안을 일축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물밑에선 결심을 마쳤다는 지적이다.
 
19대 총선에서 동영상을 통한 투표독려운동은 재미를 못봤지만 강연정치가 여전한 위력을 확인한 만큼, 내달 출범하는 안철수재단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바람몰이를 할 예정이라는 소리다.
 
여기에 안 원장이 준비하고 있는 에세이집도 큰 관심을 얻고 있어, 출판과도 맞물리는 6월쯤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야권의 또 다른 잠룡 김두관 경남지사도 7월 지사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여야의 대선레이스 열기는 조만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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