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도 불황형 흑자‥5월 수출 석달째 줄었지만 올 들어선 최대
수출·수입 각각 3.0%·8.4% 감소
2012-06-07 11:00:00 2012-06-07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IT업계에서도 불황형 흑자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5월 IT수출과 수지가 석달 째 내리막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은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5월 I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한 129억4000만달러, 수입은 8.4% 감소한 63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22.5%)·반도체(1.7%)·디스플레이 패널(-0.2%) 등은 수출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휴대폰(-36.7%)·TV(-14.4%)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휴대폰 수출 감소는 최근 IT수출 개선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중국·홍콩(4.8%),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18.9%)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31.7%), 일본(-3.2%) 등 선진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유럽연합(EU)(1.5%) 수출은 유로 2012·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에 따른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로 19개월만에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아울러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한 6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4.3%)와 냉장고·세탁기 등 가정용기기(14.3%)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국내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경쟁력 강화로 휴대폰(-51.9%)·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수입은 감소했다.
 
지경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PC·TV 등의 수요가 줄고 있으나 런던 올림픽 등 대규모 IT투자와 일본·대만 경쟁업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IT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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