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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애국가 거부하는 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
야권연대 지속 여부, 통합진보 당권 향방에 달려
2012-06-26 09:19:35 2012-06-26 09:20:30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애국가를 거부하는 그러한 세려고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시각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했다.
 
통합진보당이 25일부터 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선거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강기갑 혁신비대위 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서도 "통합진보당과 연합연대의 대상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이해하는 그러한 통합진보당이 돼주길 바란다"며 " 분이 사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두 사람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 21일에는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새 대표로 당선되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성립되기 어렵다"고 말해 강병기 후보측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이해찬 대표도 25일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발언에 대해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민주통합당의 두 원내외 사령탑의 발언을 통해서 볼 때 통합진보당 당권이 구 당권파에게 넘어갈 경우 야권연대가 파기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역시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진보당과 연합해서 얻는 표보다 통합진보당을 싫어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찍으려다가 통합진보당과 손잡아서 싫다, 이렇게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며 "둘 사이에 어느 것이 맞느냐에 따라서 국민 여론에 따라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하든가 안 하든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올 연말 대선의 야권연대 여부는 통합진보당 당권이 어느 세력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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