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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진통 가실까..KBS교향악단, 국회서 음악회
2012-07-19 17:12:23 2012-07-19 17:13:0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법인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KBS교향악단이 20일 오후 7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헌절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법인화 문제에 따른 노사 갈등의 원만한 타결을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KBS 사측과 단원들의 갈등으로 연주회는 지난 3월이래 계속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30일 KBS이사회는 단원들의 경쟁력 및 오케스트라 운영의 전문성 제고를 이유로 31년 만에 교향악단 법인화를 의결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KBS 시청자본부 산하의 'KBS교향악단 법인설립추진단(단장 민승식)'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초대 이사진 명단과 향후 법인화 일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일방적 소통으로 법인화를 밀어부치는 이사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법인화가 되면 소외지역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연주 대신 수입 우선의 연주가 늘어나는 등 KBS교향악단의 공적역할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우상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공연문화 예술계에도 시장과 경제논리가 태풍처럼 불어닥치고 있다"면서 KBS교향악단의 정상화를 위해 이번 음악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지휘자 장윤성과 소프라노 김수연이 참여하며 헨델과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등 다양한 음악가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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