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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괴수수' 의혹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 소환조사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명목으로 받은 혐의
2012-07-20 22:21:27 2012-07-20 22:27:2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저측은행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20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구속기소)으로부터 저축은행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2010년 김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명목으로 시가 6000만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두 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또 같은해 말 김 회장에게 법정관리 중인 형의 병원을 되찾아 달라고 부탁해 싼 값에 되찾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두사람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소환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44)을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회장(50·구속기소)으로부터 '용돈'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청탁과 함께 저축은행 퇴출 저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근거로 김 전 행정관과 김 전 실장을 조만간 사법처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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