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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자인-R&D 융합'에 내년 500억 투입
융합형 디자인대학 2012년까지 30곳으로 확대
'2013~2017 디자인 산업융합 전략' 수립
2012-11-29 11:00:00 2012-11-29 11: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디자인과 기술개발(R&D)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한 정부 투자계획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2013년 17개 R&D 사업을 선정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 참여를 보장하고, 이에 따른 디자인 비용으로 500억원 이상을 집중투입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동안 디자인이 개별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는 기여했지만, 국가 전체적인 산업경쟁력 제고에는 다소 미흡했다고 판단, 산업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과 R&D의 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지경부는 내년부터 5년간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디자인 주도의 산업융화 활성화, 비즈니스 생태계의 고도화, 디자인의 위상강화와 디자인 한류 확산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디자인 주도의 산업융합 활성화를 위해서는 융합형 디자인 대학을 올해 14개에서 2015년 30개까지 늘리고 공학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커리큘럼을 개발키로 했다. 디자인 효과가 크고 상품과가 가능한 기술에 대한 기획, 개발, 양산 등 전 과정을 디자인 주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R&D시스템도 구축한는 계획이다.
 
디자인 비즈니스 생태계의 고도화 방안으로는 디자인기업, 단체, 협회와 제조업의 구인구직, 교육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플렛폼을 구축키로 했다. 디자인대학교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피해신고와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는 권리보호 및 분쟁해결시스템 도입도 병행된다.
 
디자인 한류 확산을 위해서도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신흥 디자인 국가에 대한 한국디자인 거점을 확대하고, 현지 쇼케이스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도권에 편중된 디자인 인력의 분산을 위해 광역경제권 별로 디자인 지원 거점도 마련한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전략수립을 통해 디자인이 산업융합을 가속화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국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미래의 핵심산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가 전체적인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소득 4만달러 경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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