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네고물량-개입경계 공방..1084.1원(2.4원↓)
2012-11-29 17:14:51 2012-12-09 12:23:2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2.4원 내린 1084.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환율은 미 재정절벽 우려의 완화로 국내외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85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전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시장개입이 지적됐지만 당국은 1084원선에서 미세조정 개입을 재차 단행했다.
 
당국의 확고한 환율방어 의지 표명에 따라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도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원화의 향후 전망을 두고 국내외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들은 엔-원 상승, 즉 엔화를 매수하고 원화를 매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원화의 절상이 곧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원화강세 전망이 우위를 점하며 원·엔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해 개장 초 이월 롱스탑으로 1084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1085원선으로 반등했다.
 
이후 1085원대에서 네고물량이 집중 출회돼 원·달러 환율은 1084원선 후반으로 재차 하락, 장 후반까지 레벨을 유지했다. 장 후반 네고 유입으로 다시 하락폭을 확대한 환율은 결국 전일 종가 대비 2.4원 내린 108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 개입경계와 네고물량이 대립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는 엇갈린 방향성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분명한 점은 최근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108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0.74%) 내린 131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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