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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총체적 부실' 일파만파..비난 여론 비등
네티즌들 "부실 넘어서는 총체적 비리사업"
2013-01-18 16:15:14 2013-01-18 16:17:07
◇경기 여주군 이포보.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감사원의 4대강 사업 총체적 부실 공식 발표, 공사시작 단계에서부터 제기된 비판이 대체로 다 맞다는 것이 정말 허무하다. 이렇게 엉망인 사업에 수십조원을 들이부을 수 있다는 건 해외토픽감이다."
 
감사원의 4대강 부실 공사 발표에 네티즌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SNS와 각종 인터넷 게시창에는 현 정권과 이를 찬성한 각계 인사들, 정권 말 얼굴을 바꾼 감사원의 행태에 대한 성토 글이 넘쳐났다.
 
2010년 4대강 1차감사결과 전혀 문제없다고 총평했던 감사원이 총체적 부실사업이라며 정반대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감시하라는 헌법기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는 딸랑이였다는 사실은 본인들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4대상 사업을 강행했던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마녀사냥'도 시작됐다. "4대강 죽이기와 관련해 심00, 박00, 차00 등과 함께 전00도 꼭 기억해야 한다. 경제학자로 대운하와 4대강사업을 하면 경제가 좋아진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 결과 국책기관의 사무총장이 됐다"는 주장이 빗발쳤다.
 
또 "그동안 4대강사업 반대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며 비난하고, 하지 말았어야 할 사업을 강행해온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는가"라며 관계자에 대해 엄중히 문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2년 만에 얼굴을 바꾼 감사원에 대한 성토도 거셌다.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서 현정부 임기 막판 돌연 총체적 부실로 입장을 바꾸자 "뒷북에 기회주의 감사원부터 갈아치워야겠군요", "감사원을 대통령 밑이 아닌 국회 밑으로 옮겨와야 할 것 같다. 행정부가 같은 행정부를 감사한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걸 이번 감사원의 4대강 감사 발표가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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