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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휘경마을 등 3곳 주민참여형 재정비 추진
관악구 난곡지구 특별계획구역 해제
2013-11-14 16:14:42 2013-11-14 16:18:20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강북에 위치한 노후 주거지 3곳이 주민참여형 주거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휘경마을 등 3곳에 주민참여형 재정비 사업안을 심의·의결했다. 관악구 난곡지구는 특별계획구역에서 해제했다.
 
주민참여형 주거재생사업은 대규모 철거식 재개발이 아닌 소규모 주택개량과 마을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 사업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동대문구 휘경마을 입지도(자료=서울시)
 
휘경마을은 서울시립대와 배봉산에 둘러싸인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로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시는 CCTV와 보안등을 설치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생 주민들과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들이 마을을 직접 유지·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성북구 정릉3동 일대 정든마을은 1950~1960년대 지어진 부흥주택 밀집지다. 시는 부흥주택을 증·개축할 때 참고할 사항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쌈지공원 정비, 마을중앙길 테마로 조성, 버스쉼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은평구 응암동, 녹번동 일대 산골마을의 주거환경관리사업도 심의·가결됐다.
 
이들 3개 지구는 지난 9~10개월 동안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맞춤형 주거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관악구 신림동 난곡지구는 특별계획구역에서 해제돼 일반구역으로 전환됐다. GRT(유도고속차랑) 개발계획이 취소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재개발 추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시는 주민 대부분이 해제에 찬성하는 만큼 대규모 공동개발 대신 필지별 건축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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