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시위대와의 대화 전면 취소"
2014-10-10 07:10:52 2014-10-10 07:10: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홍콩정부가 10일 오후로 예정됐던 학생 시위대 측과의 대화를 전면 취소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와의 대화를 전격 취소해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캐시 람 홍콩 정부 정무국장은 이날 저녁에 기자 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건설적인 대화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1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화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캐시 람은 이어 "시위대가 더 많은 사람을 선동해 시위 참여를 선동했기 때문에 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생 시위대는 정부가 대화하지 않기 위해 핑곗거리를 찾고 있다고 비난하며, 홍콩 시민들을 상대로 시위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위대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콩 민주파 의원들은 렁춘잉이 호주기업인 UGL사로부터 640만달러의 자금을 받고 신고하지 않는 등 뇌물수수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시위대가 홍콩 정부가 대화를 취소한다는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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