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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허리 아픈 사람이라면 '디스크 증상' 의심해야
2014-10-12 12:00:00 2014-10-12 1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평소 목이나 허리가 아프고 저린 사람이라면 디스크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디스크 진료인원은 2009년 224만명에서 지난해 270만5500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0.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성별 진료인원을 보면 남성이 91만8900명에서 114만8000명으로 24.93% 증가했고, 여성은 132만명에서 155만7500명으로 18% 올랐다.
 
디스크 증상을 세부 병별로 보면 목 디스크(경추간판 장애)와 허리 디스크(추간판 장애)로 나뉘는데, 지난해 전체 디스크 진료인원 중 목 디스크 환자는 89만7200명(31.3%), 허디 디스크 환자는 196만5400명(68.7%)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밖으로 밀려 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인데, 밀려 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해 압박하면 팔이나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고 심하면 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에 평소 목이나 허리가 아프고 저렸던 사람은 디스크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보건당국 관계자는 "30대 이하에서는 무리한 운동에 따른 디스크 환자가 많고, 40대부터는 신체 노화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사용 증가로 목 디스크 진료인원의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른 자세와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을 익히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른 자세로 보는 한편 잠을 잘 때 높이가 알맞은 베개를 베고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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