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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韓, AIIB 참여 환영"..中언론 "한국이라 의미 커"
2015-03-27 14:20:42 2015-03-27 14:40:4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이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북경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재무부는 이날 한국의 AIIB 참가 결정을 환영한다며 창립 멤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IB창립 회원국에 가담한 국가는 37개로 늘었다.
 
현지 매체들은 한국의 AIIB 참가에 대해 각국 정상외교에 있어 실익이 무엇보다 우선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참가 결정은 유럽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긴하나 경제적 상황이나 정치적 여건을 고려할 때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중국과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무역파트너이자 가까운 나라지만 다른 한편, 미국 역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AIIB를 둘러싸고 양국이 미묘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우방국인 미국의 태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데는 경제적 실익을 최우선하겠다는 결의가 있었기때문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이에 미국은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중국은 아시아와 세계 공영 발전을 도모한다는 AIIB 설립 취지에 충실해야하며 다른 국제기구(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쟁관계에 놓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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