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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건설사 지역 내 첫 분양 '눈길'
2015-06-02 19:16:22 2015-06-02 19:16:22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지역 내 첫 공급 아파트에 각종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등 분양시장에서 지역 수요자 잡기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입성 단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이 오래도록 남아 향후 건설사나 브랜드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1차 공급에 이어 2·3차로 브랜드타운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 지방이나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건설사들은 첫 공급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만 6차례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반도는 이미 동탄1신도시 분양 당시 4베이 최신 설계 등 우수한 상품으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이는 반도건설의 연이은 동탄2신도시 분양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지역 내 첫 분양 단지에 대한 성적은 해당 브랜드의 지역 내 이미지 및 향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최초 분양시에는 다양한 특화설계 등을 도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6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첫 출전에 나서는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청주에서 시공하는 첫번째 오피스텔 공급에 도전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분양에 앞서 청주 지역 시장조사결과 산업단지 수요가 많아 타 지역에 비해 1~2인 등 소규모 가구 구성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 점에 착안해 소규모 가구를 위한 원룸, 투룸, 복층형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농지구(복대동 288-62번지)에 들어서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기존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9개 타입의 평면을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원룸, 투룸, 복층형, 테라스형등으로 구성됐다. 100% 자주식 주차시설 역시 선보인다.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역난방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서남부 유망 택지지구로 발돋움 하고 있는 부천 옥길지구에는 GS건설(006360)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부천옥길자이'는 옥길지구 유일의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오피스텔의 경우 옥길지구 내 최초 공급이다. 소형 아파트 구조와 유사한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과 초등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시흥 IC, 국도46호선이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반도건설은 6월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택지지구의 강자로 유명한 반도건설이 짓는 만큼 인기가 기대된다. 분당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규모로 개발될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에서 처음 공급하는 택지지구로서, 인근 시화호와의 연계를 통해 문화, 생태, 주거 등이 복합된 '아시아의 베니스'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대우건설(047040)이 6월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구리 갈매지구에서 처음으로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으며, 갈매지구에서 보기 힘든 중대형 평형대가 있어 희소성도 클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이 6월 강원도 삼척시 교통택지지구에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을 분양한다. 삼척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웰 브랜드 아파트다. 오는 2016년 동해IC~삼척IC(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올해에는 포항~삼척 동해선 신설 철도가 착공한다. 인근에 대형마트와 관공서,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금강 로하스 엘크루'가 6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대전광역시 내 첫번째 공급이다. 전용 59~84㎡, 총 76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앞으로 금강과 로하스공원이 위치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진주혁신도시 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비즈니스 호텔인 '라온스테이 인 페를라'도 눈길을 끈다. 이 호텔은 운영사가 직접 위탁경영을 나서 임대수익 및 관리가 편리하다. 단지가 위치한 진주혁신도시는 최대 공기업인 LH를 비롯한 11의 공기업이 이전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3500여 명의 배후수요가 확보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롯데건설이 청주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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