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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7명, 친환경차 구매 의향 있어
가장 중요한 차량 구매 요소는 '연비'
집보다 차가 먼저" 47.7%..해마다 증가 추세
2015-07-05 13:55:00 2015-07-05 15:19:1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대학생 중 10명 중 7명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와 SUV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가 5일 발표한 '2015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의 70.8%가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에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71.3%로 압도적이었다. 전기차(21.7%)와 수소연료전지차(6.9%)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현대모비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5일부터 3주간 전국 25개 대학교에서 12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대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과 선호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대학생 블로거단 '모비스통신원'을 운영, 해당 조사를 실시 중이다.
 
친환경차 외의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또다른 트렌드는 연비와 SUV였다.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를 구입하게 될 대학생들이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주요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비는 친환경차 구매의사를 밝힌 70.8% 중 65.5%가 선택할 만큼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꼽혔다. 일반 차량 구매 시에도 연비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2.3%로 디자인(18.3%), 가격(18.1%)보다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자료=현대모비스)
 
첫 차로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묻는 항목에서도 연비가 좋은 준중형차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현대차(005380) 아반떼(10.5%)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레이(6.1%), K5(5.9%)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와 비틀이 각각 5.3%씩, 미니 쿠퍼가 4.6% 순이었다.
 
선호하는 차량 종류로는 세단과 SUV가 각각 3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9.3%로 31.4%의 세단에 2%포인트 가량 뒤쳐졌던 SUV는 세단과 같은 수준까지 선호도를 올해 끌어올렸다. 최근 국내 시장 판매를 주도 중인 소형 SUV에 대한 높은 인기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집과 차 중 구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52.3%가 집을 택해 근소한 차이로 차보다 구매 우선순위가 앞섰다. 하지만 지난 2013년 34.4%, 지난해 46.4%로 차량 구매를 우선순위로 택한 학생들의 비중이 해마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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