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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추석세트 사전예약 2배 증가"
신세계백화점도 전년대비 14.5% 신장
2015-09-11 14:25:55 2015-09-11 14:25:55
이마트(139480)신세계(004170)백화점이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17일부터 진행 중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전체 매출 실적이 전년 추석대비 9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설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무려 143.1%나 증가한 실적으로 명절선물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사전예약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과거에는 추석 행사가 끝나갈 무렵까지 기다렸다가 선택하려는 고객들이 다수였으나, 사전예약으로 인한 구매가 혜택도 많고, 대량 구매 시 물량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본 행사보다는 사전예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2012년 전체 세트 매출의 1.2%에 불과했던 사전예약 매출은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해, 지난해 추석에는 11%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추석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지난해 추석보다 나흘 앞당겨 27일간 진행하고, 사전예약 품목을 전년 추석 155개에서 60% 이상 늘어난 274 품목을 선보였다.
 
또 대량구매전용 상품을 새롭게 신설해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단체 고객들만 구매할 수 있는 세트를 준비해 대량 구매고객의 혜택을 높이고, 명품신선세트를 10% 할인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올 사전예약 행사는 1만~3만원대 실속형 세트가 전년 추석 대비 180.3%로 증가하고,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가 104.9% 증가하며, 전체 신장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예약 세트 매출 상위 20품목을 분석한 결과, 갈비세트 한 품목 외에는 모두 3만원 이하의 실속세트였고, 이로 인해 평균 세트 구매 단가는 3만1307원으로 지난해 3만3838원에 비해 약 8% 낮아졌다.
 
실속형 세트 다음으로는 10만원 이상의 세트 판매 신장율이 뒤를 이으며, 프리미엄 세트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는 가치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보다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선물세트 구매 양극화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추석에는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전년 대비 37품목 품목을 추가해 물량을 2배 가까이 늘려 다양하게 준비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팀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을 준비하는데 주력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분들이 알뜰하고 실속 있는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펼쳐진 추석예약판매 행사에서 지난해보다 14.5% 늘어난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한우로 대표되는 축산은 19.6%, 사과·배 등 농산은 19.5%, 굴비 등 수산은 3.6%, 프리미엄 식재료 위주의 수입 글로서리는 45.7%, 홍삼 중심의 건강식품은 32.5% 신장했다.
 
특히 올 추석의 경우 한우의 산지 시세가 15~20% 정도 올랐고, 굴비 역시 참조기 원물 가격이 지난 추석대비 최대 66% 가량 크게 올라 선물세트 역시 8~30% 정도 인상돼 한우와 굴비를 대신할 대체 선물세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우를 대체하는 냉동갈비와 호주산 세트의 경우 20~30%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사과·배 83%, 망고 68%, 멸치 270%, 전복 62% 등 2순위 상품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11일부터 전 점포에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 배, 망고, 멸치, 전복, 갈치 등의 물량을 최대 30% 이상 늘려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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