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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 ETF·ETN, 상장·거래규모 '쑥쑥'
일평균거래대금 전년비 109.5%↑…거래소 "국제화 적극 추진"
2015-10-27 13:58:25 2015-10-27 13:58:25
해외지수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의 상품라인업이 대폭 확대되고, 상장규모와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1일~10월2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시장의 해외지수 상품 상장과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지수 ETF·ETN의 상장종목수는 28종목 늘어나며 71종목으로 확대됐다. 상장규모는 연초 대비 88.4% 증가한 1조9000억원,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109.5% 늘어난 675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자금 흐름에 따라 중국과 일본 등 국가와 원유, 골드 등 원자재 ETF에 대한 저가매수 투자수요 확대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과 일본, 미국 기초지수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특히 변동성이 확대된 레버리지 ETF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국내 ETF·ETN시장이 아시아시장을 선도하는 역내 허브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해외지수 상품 도입은 물론, 투자회사형 ETF 도입,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상장 ETF 직접 구매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외국 상장 ETF의 국내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상장되지 않은 아시아지역의 거래소와 대표지수상품 교차상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먼저 우리나라와 경제 환경이 유사한 대만거래소와 대표지수 추종 ETF 교차상장을 추진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래소는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 ETF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지수 ETF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ETF간 과세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며 “외국상장 ETF와는 달리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등 불리한 조세제도 개선을 위해 과세 당국에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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