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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건축붐에 지속가능성을 대입하는 것
세계시민
2015-11-13 18:14:53 2015-11-13 18:14:56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위기의식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은 환경 보호의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이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것을 고려할 때, 아파트를 어떻게 건축하고 개보수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것은 환경보호의 해결방안일 수 있다. 호주 시드니 역시 아파트 붐이 일고 있다. 그들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건설하는지, Huffingtonpost의 2015년 9월 16일 보도다.
 
 
 
Huffingtonpost. 사진/바람아시아
 
 
한때 고밀도 생활을 싫어하던 시드니 사람들이 전례 없는 아파트 붐을 이끌고 있다. 분명 환경에 도움이 되겠지만 시드니 사람들과 기후에 생각 이상의 희생을 겪게 하는 실정이다.
 
매월 100개가 넘는 아파트들이 지어지면서, 시장은 폭발했다. 남쪽 중심 업무 지구와 공항 사이의 (본래 공업단지인) 그린스퀘어지구(Green Square District)는 급격한 성장을 겪었다. 2030년에 이르러서는 단위면적당 21,000명이 거주하는 호주 내 가장 밀집된 공간으로 변모하리라 예측된다.
 
직장, 상권, 그리고 문화생활에 접근하기 용이하기에, 사람들은 이러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고밀도의 생활은 더 지속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현재의 대규모의 아파트 건설 계획과 디자인은, 더 큰 비용이 들고 독립형 주거지보다 환경에 더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이다.
 
얼핏 보기에 이러한 시각은 직관에 반대되는 것 같다. 어떻게 건물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이 혼자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지속가능하지 ‘않을’까?
 
답은 공공장소에서의 에너지 사용이 대규모 아파트 전체 에너지 중 60%에 육박한다는 것에 있다. 전등, 승강기, 지하주차장에서 좋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돌아가는 대형 팬 그리고 펌프와 같은 것들 말이다. 수도 사용량 또한 분리 측정되지 않아, 사람들이 물을 아껴 사용할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정책 이니셔티브를 조직하는 것이다. (그러면) 관련 피드백과 법안 개혁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 변화를 한 번에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UN의 11번째 SDGs 목표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의 예시를 만들 수 있다.
 
 
2013년에 시드니 시는 30개의 도심 아파트 건축 시범사업을 하였고, 그 결과는 상당히 유망한 것이었다. ‘스마트 그린 아파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물은 상당한 물 사용률 감소와(25%) 총 에너지 사용량 감소(30%)를 이끌어 냈고, 연간 평균 90,000달러를 감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감축은 사용자들이 2~4년간 지출한 비용을 바탕으로 LED 전구를 설치하고, 공동구역에 조명 센서를 설치하고, 팬과 다른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만약 소유회사나 지층 매니저가 이러한 변화를 구현하기 위해 관심과 관련 지식,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지속가능한 건물을 만들어 내어 소유주와 임차인에게 상당한 액수를 아끼게 해줄 것이다.
 
여기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아파트의 지속가능한 성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세 가지 확실한 기회가 있다.
 
첫 번째는 BASIX라고 알려진,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의 아파트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목표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BASIX는 새로운 주거지의 생태 발자국을 기준치나 표준 건물보다 낮추도록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현재 BASIX의 아파트에 대한 환경적 측면에서의 요구사항은 단독주택의 절반에 불과하며, 기준치는 지난 10년간 개정되지 않았다.
 
기술 변화의 빠른 속도로 현재는 에너지와 물 절약을 위한 고효율의 방법들이 더욱 많아졌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이러한 재검토는 BASIX 목표를 20에서 25%로 올리는 아주 작은 변화다. 우리의 작업은 목표치의 55%가 성취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년 안에 그 자신의 비용을 충당해 줄, (고효율) 장치들을 통해서 말이다.
 
두 번째로,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에 의해 입안 중인 Strata Bill은, 만약 손대지 않고 놔둔다면 값비싼 시한폭탄이 될 각종 정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부금과 상횐 기금을 요구할 만한 좋은 제안이다. 이것은 건물의 일반적인 관리 중 건설 부분의 자원 효율성을 개선하고 유지하려는 조처를 할 훌륭한 기회다.
 
세 번째는 ‘오스트레일리아 수도 특별 지역’에 있는 주거지처럼 매매 혹은 임치 시의 의무공시에 아파트의 성능평가 결과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이 친환경적인 건물에 투자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될 것이다.
 
나중에 수리하는 것보다 신축할 때 정확하게 설계하고 건축하는 것이 항상 더 저렴하다. 앞으로 8년 안에, 새로 지어질 20,000개의 건물 중 90%는 고층아파트가 될 것이다.
 
지난 7월, 시드니 의회는 2,400개의 새로운 아파트 신축 허가서를 받았다. 이는 앞으로도 아파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다. 호주가 큰 생태 발자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만일 고밀도 (거주 현상)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규제를 현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아파트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고, 가격이 적당한 집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미추홀외고 정승원 기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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