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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증산 소식에 국제유가 하락…브렌트 장중 28달러 붕괴
2016-01-19 08:09:14 2016-01-19 08:09:44
이란 제재가 해제된 이후 첫 거래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3월물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9센트(0.91%) 내린 28.6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8달러선이 붕괴된 27.67달러까지 밀리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 증시는 마틴루터킹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 거래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48센트(1.63%) 급락한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고조됐다. 이란은 앞서 제재가 해제되면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씩 늘리고 6개월뒤에는 추가로 50만배럴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으로 현재 수준보다 최대 100만배럴까지 산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란이 제재가 풀리고 바로 증산에 나섬에 따라 향후 국제유가 전망도 어둡다.
 
필립퓨처스 전략가인 대니엘 앵그는 "이란산 원유가 예상보다도 빨리 시장에 풀릴 것"이라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한 달간 브렌트유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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