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랠리가 달갑지 않은 美 증시
인플레이션 우려..금리 인상 가능성도↑
2009-09-09 09:28:24 2009-09-09 10:25:1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속과 원유 등 상품 가격이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간밤 미 증시에서는 구리와 금, 원유 등의 상품가격 오름세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상승,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상품가 상승은 일단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시장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품이 끌어올린 미 증시가 두 가지 혼합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존슨일링튼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은 “경제상황과 기업실적이 계속 유지된다면 주식시장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일 테지만 상품가격 오름세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가 탄탄해지면 탄탄해질수록 인플레 위험은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달러 약세가 현재보다 더 심화될 경우, 원유와 금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들의 가격이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JP모건 펀즈의 상임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도 “경제보다 원유가격이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상품주 강세가 더 이상 주식시장 강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각) 오후 8시28분 S&P500과 나스닥선물지수 등은 정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