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8개월 만에 반등…국제유가 상승 영향
2016-03-14 11:14:26 2016-03-14 11:14:34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국내 업체가 들여오는 상품 가격인 수입물가가 8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는 76.16(2010년 100을 기준)으로 전월(74.99)보다 1.6%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0.6% 상승한 뒤 7월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8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수입물가지수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값은 올해 1월 26.86달러에서 2월 28.87달러로 한 달새 7.5%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를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7%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 등 중간재는 1.0% 올랐고 자본재는 2.2%, 소비재는 0.5%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81.99(잠정치)로 전월(81.32)보다 0.8% 오르면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17.35원으로 1월보다 1.3%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9%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는 76.16(2010년 100을 기준)으로 전월(74.99)보다 1.6% 상승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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