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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일본, 경기지표 악화에 3.6% 추락
2016-04-01 17:33:40 2016-04-01 17:33:52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일 암울한 경기 전망이 일본 증시를 끌어내리며 아시아 증시 역시 부진했다. 
 
4월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자료=인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594.51엔(3.55%) 내린 1만6164.16으로 한 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5.80엔(3.40%) 하락한 1301.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개장 전 1분기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지수가 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면서 일본 증시는 하락 개장했다. 이는 3년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인 8과 직전월의 12를 모두 밑돈 수치다. 단칸지수는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 0보다 높으면 경기 낙관을 0보다 낮을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어 발표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사전 전망치와 직전월 기록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다만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11개월 만에 일본 제조업 경기가 위축국면에 들어섰음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당장 내놓을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보다 달러당 0.25엔(0.22%) 내린(엔화 강세) 112.22엔에 거래됐다. 이에 도시바가 4.43% 하락했고, 파나소닉이 12.13%, 샤프가 3.10% 내리는 등 수출주들이 줄줄이 밀렸다. 또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3.45%,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45%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도 약세였다.
 
대만 증시는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87.29포인트(1.00%) 밀려 8657.5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2위 그룹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2.16%, 2.12%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7.78포인트(1.34%) 내린 2만498.92를 기록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OONC)가 3.17% 밀렸고, 중국센후아에너지가 4.26%, 화윤전력이 2.62% 하락하는 등 에너지주가 약세였다.
 
반면 중국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61포인트(0.19%) 오른 3009.5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0.1% 상승한 3221.89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개장한 중국 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오후장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이 3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제조업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하는 지표로 3월 PMI는 사전 전망치 49.3과 직전월의 49.0을 모두 웃돌았다.
 
특히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기준선 50에 못 미쳤던 제조업 PMI가 8개월 만에 경기 확장을 나타내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가 개선될 조짐을 보여 매수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천진항구가 5.14% 올랐고 중원항운이 2.30%, 상해항만컨테이너가 8.82% 상승하는 등 항만운송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행이 1.24% 내렸고, 중국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각 2.76%, 1.21% 밀리는 등 은행주들이 나란히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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