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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이용자···PC보다 모바일 선호
이용 비율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연령대 낮을수록 많아
2016-04-05 11:40:48 2016-04-05 11:41:22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 조사에서 모바일 이용률이 처음으로 PC 이용률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8일까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 기기 이용 비율이 50.3%로 PC 이용 비율인 49.7%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조사에서는 PC 이용 비율이 57.7%로 모바일 이용 비율 42.3%를 앞섰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3년 6조56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427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45.3%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나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3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모바일 구매 시 추가 혜택 제공(22.4%), 간편한 상품 결제 과정(13%), 손쉬운 상품 검색(12.3%), 언제든 배송과 정보 확인 가능(7.9%) 순이다.
 
시는 모바일 쇼핑 선호 현상에 대해 소비자가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에도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쇼핑을 이용할 때 할인쿠폰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의 성별로는 여성이 48.6%로 남성 41.8%보다 높았으며, 20대(50.7%)가 50대(32.8%)를 크게 앞지르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결제하는 비율이 높았다.
 
모바일 쇼핑 시 만족도는 이용자 77.9%가 만족한다고 답해 온라인 쇼핑 만족도인 71.5%보다 높았다. 향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상품 구매 의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9.1%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더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8.6%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모바일 쇼핑 소비자 피해 상담 비율은 지난해 1월 18.5%에서 같은 해 12월 37.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PC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소비자 피해 상담 비율은 같은 기간 81.5%에서 62.8%로 감소했다.
 
모바일 상담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취소가 47.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배송지연이 27%, 연락불가가 7.7%, 제품불량이 7.3% 순으로 나타났다.
 
장영민 시 민생경제과장은 “서울시는 모바일 쇼핑환경에 적합한 정보제공이 적절히 이뤄져 소비자 불만이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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