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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일본, 1만7000선 회복…미쓰비시, '사상최저치' 추락
2016-04-21 17:29:33 2016-04-21 17:29:33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1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일본증시가 두 달 반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대만과 홍콩증시도 반등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일부 업종의 부진에 하락했다.
 
4월21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 (자료 =
인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08엔(2.70%) 오른 1만7363.62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약 3주 만에 1만7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27.90엔(2.04%) 상승한 1393.68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상황에 따른 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책 움직임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4엔(0.40%) 오른(엔화 약세) 109.6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도시바가 4.84%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각각 3.21%, 2.84%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미쓰비시자동차는 전날보다 낙폭을 키워 20.46% 하락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내수용 자동차 62만5000대의 연비를 조작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날 아이카와 데츠로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미쓰비시자동차는 전일 15.16%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폭락세를 연출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시가총액도 이틀 동안 2조80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리인터내셔널의 가빈 페리 매니징디렉터는 "일본 증시가 1만7000선을 회복한 것은 매우 좋은 징조"라면서도 "다만 이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만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4.17포인트(0.64%) 상승한 8568.6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1.95%, 1.39% 올랐다. 반면 캐쳐테크는 1.65%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항셍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5.94포인트(1.82%) 상승한 2만1622.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77% 오르며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덕분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5.28%)와 페트로차이나(4.11%), 중국석유화학공사(3.98%)등의 에너지주가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69포인트(0.66%) 밀린 2952.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3160.6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효과로 장 초반 에너지주가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오후장에서 금융주와 제조업종목들이 크게 밀려 상하이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금융주인 중국생명자산이 1.56% 내렸고, 중국타이핑보험과 광동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18%, 0.19% 밀렸다. 또 강회자동차(6.10%)와 중국선박개발(5.07%), 선양기계(7.89%) 등이 하락하며 제조업의 부진을 나타냈다.
 
또한 투자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중국 경제의 부채 급증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 소로스는 최근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미국의 경제위기 직전인 지난 2007~2008년 당시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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